부부1 사랑아, 나이에 맞는 얼굴로 와줘 (윽) 연애 12년, 결혼 4년 차.나는 곰 같은 사람과 결혼했다.곰 그 자체이거나, 곰인 척하는 여우이거나.(정확히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니, 15년을 같이 지냈는데도 모르겠다는 건… 나도 곰일 가능성이 있다.)남편은 나와 정반대다.파악이 안 된다. 감정 표현도 적다.사실 나는 그런 타입을 예전엔 진심으로 기피했다.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을, 애인으로 그리고 남편으로 골랐다.모두가 그랬듯이 내 남편도 연애 초창기에는 사랑꾼이었다.가끔 사람들이 묻는다.“남편은 네 마음 바로 알아채는 타입이야? 아니면 네가 말해도 잘 모르는 타입?”그럴 때 나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3번도 만들어줄래? 내가 (여러 번) 말해도 모르는 사람(^^)”연애 시절에도, 신혼 초에도 이건 자주 다툼의 불씨였다.내가 이만큼 말했는데, 아.. 2025. 5.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