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1 손이 느린 사람의 재부팅 일지 연차만 쌓인 굼뜬 신입N년차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고도,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 앞에서 나는 다시 ‘손이 느린 신입’이 되었다.슬로건 하나 쓰겠다고 노트북을 2시간 동안 쳐다봤다.마케팅 문구를 쓰는 게 아니라, 유언장이라도 쓰는 기세였다.'최선의 길'을 찾겠다고 머리를 굴리다가,'자의식의 늪'에 빠져 며칠을 허우적댔다. 효율을 좇다 보니, 비효율의 표본이 되어 있었다.그때 유튜브가 내게 하나 던져줬다.제목은 ‘똑똑한 사람일수록 게으른 이유’. 운명 같은 알고리즘에 감탄했지만정곡을 찌르는 멘트들에 숨이 턱 막혔다.이 영상이, 멈춰 있던 실행 회로 하나를 톡 건드렸다. “손이 느리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숨어 있다.착수 전 망설이는 CEO형 : 더 나은 방법, 완벽한 설계를 찾다가 시작조차 못 하는 사.. 2025. 6.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