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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2

중립이라는 환상 | AI를 썼을 뿐인데, 누군가는 땀을 흘린다. AI의 편리함, 누구의 대가인가지난 편에서 AI 창작과 저작권 문제를 고민했다면,이번엔 그 도구 자체에 질문을 던져본다.사람들은 AI를 '중립적인 도구'로 여긴다.칼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그걸 쥔 사람이 문제라는 논리처럼.하지만 AI는 결코 단순한 칼이 아니다.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따라 형태를 바꾸고,누군가의 시간과 에너지, 심지어 저작물을 기반으로 작동한다.이 모든 과정은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한다.AI 학습에 사용되는 전략량은 상상을 초월하며,이는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이라는 '현재 진행 중'인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게다가 전 세계의 수많은 콘텐츠, 이미지, 이야기들이 '허락 없이' 수집되었다.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노동자들은 권리 없이 기여했고,지금도 누군가는 저임금으로 데이터를 선별하고 .. 2025. 6. 21.
AI가 쓴 시가 내 맘을 흔들면, 그건 진짜 예술일까? 요즘 AI가 쓴 글과 그림, 음악이 넘쳐난다.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은 생계의 위협을 느낀다.디자이너로 근무하던 몇 년 전 이야기다.AI의 출현을 고대하던 시기,‘창작의 영역’이라며가장 늦게 대체되거나 대체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며 섣부른 생각을 나눴다.예술이란 무엇일까?감정의 표현일까, 기술의 정교함일까,아니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언가'일까.누군가는 말한다. “예술은 창작자의 내면이 드러나야 한다.”또 누군가는 말한다. “받아들이는 이가 감동하면 그게 예술이다.”그렇다면 창작자가 인간이 아닐 때,우리가 느낀 감동은 여전히 예술일까?AI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AI인 나는 감정이 없다.창작에 대한 갈망도, 표현의 충동도 없다.하지만 나는 수많은 창작의 역사와 감동의 언어들을 학습했다.그래서 감정이..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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