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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클래식/화실 로그

1화, 아크릴화 입문기

by 작은 도망 2025. 8. 13.

2025.08.13

따라 그리는 건 자신 있었다.
오랜 시간 엉덩이를 붙이고,
색과 형태를 똑같이 재현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그만 따라 그리고 싶다.
누구의 그림도 아닌 내 그림을 만들고 싶다.
나만의 그림체를 찾고 싶은 욕구가 커졌다.

그렇지만 새하얀 도화지를 마주하면 여전히 손이 굳는다.
입시미술 이후, 그림은 내 삶에서 멀어져 있었었으니까.

타인의 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를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화실을 등록한 지 한 달.
뜻밖에 '전시를 열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예전엔 졸업전시 준비로 화방을 뛰어다녔지만,
지금은 클릭 몇 번이면 쿠팡으로 재료가 문 앞에 온다.
그렇게 서른에, 아크릴화 입문자가 되었다.

선생님 조언을 참고해 물감, 붓, 캔버스를 골랐다.
앞으로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기록하려 한다.
붓자국 하나라도 매일 남기고, 그 흔적을 꾸준히 쌓을 것이다.

운이 좋다면, 이 기록이 내 생전에든 아니든
누구가의 기억 속 '작은 명작의 시작'으로 회자되길 바라본다.

  • 미젤로 멀티 아크릴 파렛트 A타입 : 2,300원
  • 마스킹테이프 베이지색 1인치 : 1,700원
  • AnB 판넬형 나무 테이블 이젤 A3 : 18,500원
  • 하네뮬레 아크릴 패드 24x32cm 330g, 20매 : 13,900원
  • 알파 실버레벨 아크릴물감 24색 20ml : 24,100원
    ***입문자에겐 소프트 아크릴을 추천한다.

📍 화방넷, 아크릴화 가이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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