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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클래식/작은 고백

도망자의 노트를 들어가며

by 작은 도망 2025. 4. 21.

사진: Unsplash 의 afiq fatah

“글쓰기란 인간이 마지막까지 갖고 있는 최후의 자유, 본능이라 생각한다.”
김영하 작가님

한때는 완벽한 루틴만이 ‘진짜 삶’이라 믿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며,
게으른 나를 채찍질하고, 갓생 흉내를 내며 나를 고갈시켰죠.

지금은 도망치듯 멈춰 섭니다.
그리고 명랑하게, 오늘의 나로 부단히 살아갑니다.

이곳은 ‘도망자의 노트’입니다.
멈춘 자리를 탓하지 않고,
잊고 지냈던 유머와 느슨한 통찰로
나를 돌보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조금 우스꽝스러워도,
완성하지 않아도 괜찮은 기록이 있다는 걸,
그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이 노트는
평안을 되찾고 싶은 모든 ‘전직 갓생 챌린저’에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