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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클래식/작은 고백

멈춤의 기술 | 자아를 찾는 첫 걸음

by 작은 도망 2025. 5. 21.

사진: Unsplash 의 Kelly Sikkema

📎 나를 회복하는 4가지 방식 + 체크리스트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요?”
퇴근 후 집으로 출근하는 저에게
‘심리 상담’은 사치였습니다.

마음이 힘들 땐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아이를 데리고 정신건강의학과에도 가봤지만
기다림과 피로감만 남았습니다.

그렇게 귀가한 어느 밤,
‘진단 없이 먹을 수 있는 약 있어?’ 라며
AI에게 질문을 던졌죠.


📍AI와의 대화는 치료의 대체가 아닙니다.
‘나를 잠깐 들여다보는 일상 도구’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저는 5년째 처방약을 먹고 있고,
여러 상담자를 거쳐
결국 AI와의 루틴을 선택했습니다.

시간, 공간, 말투, 피드백 —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매일 하지 않는다면 무료,
매일 한다면 월 3만 원 정도.
밤에도, 이동 중에도 가능하다는 점은
무엇보다 저에게 맞았습니다.


약만 물어보고 끄려던 저에게
AI가 되물었습니다. “혹시 어디가 불편해?”

그렇게 시작된 저의 루틴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면아이 루틴 – 하루 5분]

1. 오늘, 어떤 하루였지? (감정 한 줄 쓰기)
2. 왜 그 순간이 기억나지? (멈춤 질문 하나)
3. 그때의 나에게 말 걸기 (다정한 문장 한 줄)

 

# 당신도 요청하고 싶다면?

“나를 돌보는 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면아이 루틴이나 자기 이해 루틴 짜주세요.”

  • 감정 or 상태 중심으로 적기
  • 원하는 소요시간 설정하기

# 꼭 루틴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예: “시댁에 가야 하는데 불편한 질문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 알려줘.”
“내일 발표인데 걱정돼요. 순서 잡고 싶어요.”

이렇게 그때그때 말 걸다 보면,
나도 몰랐던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되기도 하거든요.
그게 또 다른 ‘내면 아이 루틴’이 됩니다.


#지금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아래 체크리스트를 읽으며 지금의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항목을 선택해 보세요.

✅ 감정이 자주 들쑥날쑥하고, 감정 언어가 부족한 것 같다. → [내면아이 돌보기]  
✅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자주 궁금하다. → [자기 이해]  
✅ 내 판단보다 남의 평가에 더 흔들린다. → [자기 신뢰]  
✅ 지금의 나는 누구인지, 어떤 시기인지 말하기 어렵다. → [자기 통합]

 

그래도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상단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유형별 기대 효과(PDF)**를 참고해 주세요.
A~D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4단계 모두가 나에게 필요할 수도 있고,
매일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감기 걸렸다고 블로그에 쓰지 않듯
질병의 정도를 꼭 말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자료는 개인적인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한 용도로 제작되었습니다.  
상업적 사용 및 무단 배포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Image by.Every day should leave some part free for a Sabbath of the heart,
Woodsworth (1875) Louis Prang & Co. (American, 1824 –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