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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경제/암호화폐 입문

웹3란? : ‘사용자가 소유하는 인터넷’의 개념

by 작은 도망 2025. 7. 1.

3D image of Web3, a decentralized internet based on blockchain technology and a user-centric, P2P network.
3D image of Web3, a decentralized internet based on blockchain technology and a user-centric, P2P network.

웹 1~웹 3까지의 흐름

인터넷의 진화는 웹 1, 웹 2, 웹 3으로 구분된다.

  • 웹 1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의 읽기 전용 인터넷으로, 사용자는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데 그쳤다. 예를 들어, 초기 야후나 포털 사이트는 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 상호작용이 제한적이었다.

  • 웹 2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참여형 인터넷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같은 플랫폼이 사용자 생성 콘텐츠와 소셜 네트워킹을 주도했다. 그러나 웹 2에서는 플랫폼이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의 소유권을 통제하며, 광고 수익과 데이터 활용의 주체가 된다.

  • 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된 인터넷으로, 사용자가 데이터, 자산, 정체성을 직접 소유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웹 3은 중앙화된 서버나 중개자 없이 P2P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며, 사용자 주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웹 2에서는 유튜버의 콘텐츠 수익이 플랫폼의 정책에 좌우되지만, 웹 3에서는 NFT나 토큰으로 창작자가 직접 수익을 관리할 수 있다. 웹 3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넘어, 디지털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

 

웹 3의 핵심 요소

웹 3의 핵심은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과 정체성을 소유하고, 분산형 시스템에 참여하는 구조다.

  1. 첫째, 디지털 자산 소유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토큰을 통해 구현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아트 NFT는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며, 사용자가 이를 거래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
  2. 둘째, "디지털 정체성(DID, Decentralized Identity)"은 지갑 주소나 블록체인 기반 ID를 통해 구현된다. DID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중앙화된 서버 없이 관리하며, 로그인이나 인증 과정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3. 셋째, 분산형 거버넌스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를 통해 실현된다. DAO는 토큰 보유자가 프로젝트의 의사결정에 투표로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커뮤니티 주도의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웹 3의 과제와 전망

웹 3은 혁신적인 잠재력을 지녔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1. 첫째, 높은 진입 장벽은 주요 문제다. 블록체인 지갑 설정, 가스비, 복잡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초보자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2. 둘째, 규제 불확실성은 웹3의 확산을 저해한다. 각국 정부는 가상자산과 NFT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정립하지 못했으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3. 셋째, 투기성 문제는 웹3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NFT 버블이나 과대 광고된 프로젝트는 단기적 이익 추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웹 3은 창작자와 사용자 중심의 생태계를 약속한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는 NFT를 통해 중개자 없이 작품을 판매하고,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하며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개선으로 웹 3은 점차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는 웹 3가 디지털 경제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개인의 주권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