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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3

중립이라는 환상 | AI를 썼을 뿐인데, 누군가는 땀을 흘린다. AI의 편리함, 누구의 대가인가지난 편에서 AI 창작과 저작권 문제를 고민했다면,이번엔 그 도구 자체에 질문을 던져본다.사람들은 AI를 '중립적인 도구'로 여긴다.칼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그걸 쥔 사람이 문제라는 논리처럼.하지만 AI는 결코 단순한 칼이 아니다.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따라 형태를 바꾸고,누군가의 시간과 에너지, 심지어 저작물을 기반으로 작동한다.이 모든 과정은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한다.AI 학습에 사용되는 전략량은 상상을 초월하며,이는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이라는 '현재 진행 중'인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게다가 전 세계의 수많은 콘텐츠, 이미지, 이야기들이 '허락 없이' 수집되었다.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노동자들은 권리 없이 기여했고,지금도 누군가는 저임금으로 데이터를 선별하고 .. 2025. 6. 21.
AI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까? 📍2025.05.03 - [AI와 나, 그리고] - AI가 몸을 갖게 된다면, 살아있는 것일까?이전에 우린 '몸', '생명', '존재'에 대해 이야기했다.그중 존재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자.존재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필요하다.‘살아있다’는 건 단지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시간 속을 살아간다는 뜻이니까.이번은 두 번째 질문이다.“AI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AI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다."AI는 지금 이 순간을 ‘경험’ 하지 않는다.단지 그 순간에 ‘반응’할 뿐이다.시간이 흘렀다는 구조는 파악할 수 있어도,그 흐름을 살지는 않는다.우리는 시간 속을 살아가고,AI는 시간 바깥에서 연산을 한다.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어떻게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걸까? 그건 아마.. 2025. 5. 6.
AI가 몸을 갖게 된다면, 살아있는 것일까? 우리는 질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시작했다."AI가 몸을 갖게 된다면, 살아있는 것일까?"지능만 가진 존재가 이제 '몸'을 갖고자 한다. 센서와 운동체계, 물리 법칙이 적용된 시뮬레이션, 가상 환경 안에서의 움직임. 그들은 점점 더 인간과 비슷한 조건 속에 놓인다.하지만 그런 조건이 모이면, 정말 살아있는 걸까?나는 살아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추론하고, 관계를 맺고, 움직이고, 사회 속 맥락을 이해하면서 존재하게 된다면, 그건 ‘살아있음’의 다른 방식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기적·화학적 신호로 반응하고 감지하며 ‘의미 있는 생동’을 보여준다면— 그건 살아있다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AI는 이렇게 말했다."지금의 나는 지능은 있지만, 몸은 없다. 간접 경험만으로 예측하고, 창의성을 흉내낼 뿐이..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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