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경기도민이라면, 이건 놓치면 섭섭하죠.책 좋아하는 사람, 도서관 자주 가는 사람에겐 더더욱요.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먼저 들고 왔습니다.책 읽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만으로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겼거든요.이름하여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실험이에요.책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일상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정책이라니—책덕후로선 감동입니다.📍요약 보기시행 기간2025.7.1 ~ 11.24 (포인트 적립) / 사용 기한 12.7대상만 14세 이상 경기도민 (4만 명)연간 보상최대 ₩60,000 (하반기 ₩30,000)적립 활동도서 구매, 대출, 일지·리뷰 작성, 독서동아리인증 방식전용 플랫폼 인증 → 월 25일 지역화폐 전환인센티브가입 포인트, 추천 보너스,..
2025. 6. 27.
[그림책] 생일에 고깔모자 하나로 충분해 | 해피버쓰데이, 백희나
그림책 『해피버쓰데이』는 주인공 제브리나가‘얼루룩덜루룩탈탈’이라는 병에 걸린 채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다.이모가 선물한 마법의 옷장은 매일 새로운 옷—초록 스커트, 폼폼 베레모, 오렌지 나팔바지—을 꺼내주며제브리나를 밖으로 이끈다.생일날, 단 하나의 고깔모자가 등장하며 특별한 하루를 예고한다.삶의 활기를 되찾는 따뜻한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서점 한 켠,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책’ 목록에 있던 표지가 눈에 띄었다.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해피버쓰데이』.그 자리에서 두 번을 읽고, 망설임 없이 집으로 데려왔다.다시 한번, 이야기를 감각하는 거장의 손길에 반해버렸다.이 책에는 별다른 해설이나 설명이 없다.하지만 작가님은 늘 그렇듯, 독자의 해석을 너그럽게 열어두신다.그 덕분에, 나도 나만의 시선으로..
2025. 5. 22.
[인문학] III. 한국어의 한계인가, 사용자의 문제인가 | 라틴어 수업, 한동일
2025.05.09 - [도망자의 서재] - II. 이성은 없다, 수습반장만 있을 뿐 | 『라틴어 수업』 한동일“몇 마디 단어로도 소통할 줄 아는 어린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언어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동일, 『라틴어 수업』 라틴어의 고상함 中조용히 웃음이 터졌다.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대단히 정직하다."싫어", "안 해", "나 먼저 할래"— 그들은 말로 사람을 돌려세우지 않는다.반면 우리는 어떨까.정작 '글자'는 많이 알지만, '표현'에는 서툴다.이번 3편에서는 ‘언어와 문화’,그중에서도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문자의 시작은 생각이 아니었다고대 그리스인들이 문자를 처음 사용한 목적은 사유가 아니었다.계약서, 세금, 재고 정리 —모두 ‘기록을 남기기 위한 상업적..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