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3

반가움, 아이와 다시 배우는 마음의 언어 “안녕하세요!”라는 말,우리는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진심으로 건네고 있을까?네 살배기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내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의 습관들이 하나둘 새롭게 다가온다.그중에서도 ‘인사’라는 단순한 행위가 내게 던진 질문은 예상치 못한 깊이로 나를 이끌었다.“안녕~ 해야지!” 내가 아이에게 웃으며 말하면,아이는 작은 몸을 꼬며 속삭인다. “부끄러워서 안 돼…”아빠나 선생님께는 수줍게 인사를 건네지만,낯선 이 앞에서는 눈길조차 피한다. 처음엔 그저 낯을 가리는 성격이겠거니 했다.“인사는 예의야”라고 부드럽게, 때론 단호하게 가르치며.그러다 우연히 오은영 박사의 한마디가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인사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반가움’을 느끼게 해 주세요.인사는 반가운 마음이 생기면 저절로 나오는.. 2025. 8. 9.
[프롤로그 | 작은 경제] 돈과 친해지는 첫 문장들 📍[ 작은 경제 ] 시리즈의 목표안녕하세요, 36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작은 도망’입니다.(2025년 6월 기준)저는 부모님에게 돈이나 경제에 대해 배운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그저 사회생활을 시작한 25살 무렵,‘도대체 왜 이렇게 월급은 금방 사라질까’ 하는 절실함으로 돈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죠.처음엔 나를 위한 공부였지만,지금은 아이에게 ‘건강한 경제 감각’을 물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 깊이 배우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배움의 흔적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엄마부터 조금 더 알고, 조금 덜 두려워할 수 있다면,우리 아이는 돈과 좀 더 평화롭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돈과 감정이 얽힌 관계를 다시 풀어보고,경제와 금융이란 말에 겁먹지 않도록,작고 단단한 개념 하나씩 차근차근 다뤄볼 거예요.우리는.. 2025. 6. 27.
사랑아, 나이에 맞는 얼굴로 와줘 (윽) 연애 12년, 결혼 4년 차.나는 곰 같은 사람과 결혼했다.곰 그 자체이거나, 곰인 척하는 여우이거나.(정확히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니, 15년을 같이 지냈는데도 모르겠다는 건… 나도 곰일 가능성이 있다.)남편은 나와 정반대다.파악이 안 된다. 감정 표현도 적다.사실 나는 그런 타입을 예전엔 진심으로 기피했다.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을, 애인으로 그리고 남편으로 골랐다.모두가 그랬듯이 내 남편도 연애 초창기에는 사랑꾼이었다.가끔 사람들이 묻는다.“남편은 네 마음 바로 알아채는 타입이야? 아니면 네가 말해도 잘 모르는 타입?”그럴 때 나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3번도 만들어줄래? 내가 (여러 번) 말해도 모르는 사람(^^)”연애 시절에도, 신혼 초에도 이건 자주 다툼의 불씨였다.내가 이만큼 말했는데, 아.. 2025. 5.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