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 클래식/화실 로그1 1화, 아크릴화 입문기 2025.08.13따라 그리는 건 자신 있었다.오랜 시간 엉덩이를 붙이고,색과 형태를 똑같이 재현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하지만 요즘은, 그만 따라 그리고 싶다.누구의 그림도 아닌 내 그림을 만들고 싶다.나만의 그림체를 찾고 싶은 욕구가 커졌다.그렇지만 새하얀 도화지를 마주하면 여전히 손이 굳는다.입시미술 이후, 그림은 내 삶에서 멀어져 있었었으니까.타인의 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를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었다.그리고 화실을 등록한 지 한 달.뜻밖에 '전시를 열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예전엔 졸업전시 준비로 화방을 뛰어다녔지만,지금은 클릭 몇 번이면 쿠팡으로 재료가 문 앞에 온다.그렇게 서른에, 아크릴화 입문자가 되었다.선생님 조언을 참고해 물감, 붓, 캔버스를 골랐다.앞으로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기록.. 2025. 8.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