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부적응자의 자조적 기록.
링크 꾸역꾸역 붙이는 나, 오늘도 실패담 쓴다.
“오늘도 스레드 부적응자는 글쓰기 너무 싫지만 뭐라도 쓴다.”
글쓰기가 싫다고 중얼거리며 Threads에 글을 올렸는데,
좋아요가 5개, 팔로우가 2명 생겼다.
나는 오늘도 SNS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고,
그 실패를 이렇게 기록한다.
요즘 각 플랫폼에는 나름의 전략이 있다.
스레드에서는 링크 유도를 하지 않는다.
‘프로필 클릭 유도형’ 스레드가 표준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나는 매 글마다 꾸역꾸역 링크를 붙인다.
아무도 안 누르지만, 그냥 붙인다.
누가 보면
"부적응자 인증이네" 할지도 모르겠다.
맞다, 부적응자 맞다.
하지만 나는 글을 쓴다.
성공하면 성공담으로,
실패하면 실패담으로.
글쟁이에겐 언제나 글감이 남는다.
오늘의 부적응자 선언이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나의 어떤 서사로 돌아올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SNS라는 세계 한 켠에서
도망자이자 부적응자로 살아남는 중이다.
Image by. Only by frequent hoeing can weeds be destroyed and the fields give their greatest possible yield
– Work for a record harvest
“잡초는 자주 괭이질(김매기)을 해야만 제거할 수 있고,
그래야 밭이 최대한의 수확을 낼 수 있다 — 기록적인 수확을 위해 힘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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